[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팀은 패했지만, 시원한 홈런 한 방이었다.
강정호(29)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7푼으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2회말 앞선 타자인 스탈링 마르테의 좌월 솔로포의 기세를 이어받아 상대 선발 투수 제레드 위버의 83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서도 강정호는 위버의 74마일 체인지업을 또다시 받아쳐 좌익수 옆 2루타를 기록하며 출루했다. 아쉽게 강정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인에는 실패했다. 장타 두 방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이후 두 타석서는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3⅓이닝 7실점(6자책점) 10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1회부터 피츠버그는 트라웃과 지아보텔라에게 적시타를 빼앗기며 3실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회 마르테와 강정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4회까지 매 이닝 LA 에인절스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실점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7회 추가 2실점을 기록하며 2-9로 패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