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04 07:00 / 기사수정 2016.06.04 02:17
가면을 쓴 스타들이 편견에서 자유로워진 채 노래를 부르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1년 전만 해도 과연 통할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누구도 잘될 거란 예상을 쉽사리 하지 못했다. 그러나 '복면'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색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원하는 대중의 마음을 관통했다.
복면과 추리라는 참신한 기획에 힘입어 기존 음악 예능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다른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처럼 팽팽한 대결에 집중하기 보다는, 추리에 따른 예능적 재미와 반전의 묘미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김경호, 양파, 김연우, 그리고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우리동네 음악대장까지 실력파 복면가수 들의 등장으로 수준 높은 음악도 들려줬다.
지난해 2월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베일을 벗은 '복면가왕'은 호평 속에 그해 4월 5일 정규편성됐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경쟁작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치고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죽어가던 '일밤'을 살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이들의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한 만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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