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첫 승·에반스 결승포' 두산, SK 꺾고 2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고원준 첫 승, 에반스 결승 홈런.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7차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홈 팀 두산은 고원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박건우(좌익수)-정수빈(중견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닉 에반스(1루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원정 팀 SK는 박재상(중견수)-이명기(좌익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헥터 고메즈(유격수)-최승준(지명타자)-김성현(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윤희상이 선발 등판했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2회말 선두 타자 에반스가 상대 선발 투수 윤희상의 3구 145km/h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0.

두산은 3회말 1사 이후 박건우가 2루타를 기록하며 출루했고,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1,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득점권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상대 선발 투수 윤희상에게 우전 적시타를 뺏어내 격차를 벌렸고,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윤희상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

SK는 5회초 2사 이후 고메즈의 볼넷과 최승준의 몸맞는공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 타자 김성현이 고원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어내 SK는 두산에 한 점 추격할 수 있었다.



두 점 차로 추격을 당한 두산은 6회말 바뀐 투수 김승회에게 오재원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쳐내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박세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은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도망가는 한 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4-1.

승기를 잡은 두산은 8~9회 정재훈(1이닝 무실점)과 이현승(1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고원준은 5이닝 1실점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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