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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결승포+켈리 3승' SK, 한화 6연승 저지

기사입력 2016.06.01 22:03 / 기사수정 2016.06.01 22:0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한화의 6연승을 저지했다.

SK 와이번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한화가 2008년 5월 이후 약 8년만에 팀 6연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고,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위 SK는 3위 넥센과의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양 팀은 1회에 점수를 주고 받았다. SK가 1회초 1아웃 이후 박재상의 좌전 안타르 기회를 마련했고, 최정이 윤규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최정은 윤규진의 143km/h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자신의 프로 통산 200번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BO 역대 23호 기록이다.

하지만 한화도 1회말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2아웃 이후 송광민이 우익수 옆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기록했고, 4번 타자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에 있던 송광민이 홈으로 가뿐히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다. 

SK가 2-1로 단 1점 앞선 가운데 양 팀은 투수전으로 접어들었다. SK는 3회초 선두 타자 이명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2사 주자 1,3루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매 이닝 타자들이 삼진을 적립하며 빈타에 묶였다. 

SK는 6회초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최승준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추가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최승준의 안타때 주루 플레이 미스가 나왔다. 발이 빠르지 않은 편인 이재원이 3루에서 홈까지 무리하게 파고 들었다가 여유있게 태그 아웃 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아슬아슬한 1점차를 유지하던 SK는 7회초 드디어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성현이 좌전 안타를 출루하자 이명기가 희생 번트를 댔다. 1사 주자 2루에서 박재상의 좌전 안타때 상대 실책이 보태지며 2루에 있던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SK가 3-1, 2점 앞서는 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는 없었다. 한화가 8회말 2사 주자 2루 찬스에서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가 9회초 정의윤의 텍사스성 적시 안타를 앞세워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와 고메즈의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7회까지 총 105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직구 최고 구속 153km/h까지 마크했다. 직구(39개)와 커브(21개), 체인지업(22개), 커터(16개)까지 변화구를 섞어 던져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8회말 2아웃 2점차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박희수는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2세이브째.

한편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무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 첫 선발승에 도전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2승).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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