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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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브로드웨이42번가' 송일국, 첫 뮤지컬도 통할까

기사입력 2016.06.01 16:03 / 기사수정 2016.06.01 16:0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송일국의 '꿈'이 이뤄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출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송일국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캐스팅됐다.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화려한 탭댄스 군무와 함께 그려낸 작품이다. 송일국, 이종혁, 김선경, 최정원, 임혜영, 에녹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계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처음 무대에 오르는 송일국이 눈에 띈다. 이종혁과 함께 악명 높은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을 맡은 송일국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20주년 제작발표회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송일국은 연극 '영웅', '나는 너다' 등으로 무대에 섰지만 뮤지컬은 아직 도전한 적 없다. 

그는 "뮤지컬은 제게 꿈,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춤을 추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하는 것도 아닌데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를 준 최정원 선배님에게 감사하다. 최정원 선배님이 추천해줘 배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뮤지컬에는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춤과 노래에 자신이 없어서다. 하지만 뮤지컬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데뷔 18년 여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됐다.

송일국은 "어릴 때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 10년 전부터 이 작품을 봤고 그때의 팜플릿이 저에게 있어서 최정원 선배님에게 보여드리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는 연기는 기본이고 춤, 노래 모두 갖춘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하고는 싶지만 두 가지가 안 돼 결코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 달 넘게 보컬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이후 이종혁 씨와 같이 연습했는데 '형, 보컬 트레이닝 받아야 할 것 같아'라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다. 공연할 때 쯤 되면 들어줄 만 하지 않을까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정원은 "송일국이 표현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줄리안 마쉬와 어울릴 것 같았다. 함께 호흡하고 싶었던 내 꿈이 이뤄졌다. 처음 연습할 때는 노래와 춤이 부족해서 놀라긴 했다.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탄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서 뛰어다닐 거로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아빠로도 유명하다. "주변에서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아내도 걱정하고 있다. 노래를 어떻게 할지 기대하겠다고 하더라. 굉장히 긴장된다. 역할은 줄리안 마쉬지만 심정은 페기 소여와 같다"며 가족에 대한 반응도 언급했다.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1930년대 복장으로 연습실에 왔다. 너무 환대를 받아서 아이들이 놀라서 바로 집으로 갔다. 제가 연습하는 모습은 안타깝게도 못 봤다.코러스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며 너무 반갑게 맞아줘서 아이들이 놀라서 제 곁을 떠나지 않더라. 연습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집으로 보냈다"며 웃었다.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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