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41
연예

'조들호' 박신양, 끝까지 동네변호사였다 (종합)

기사입력 2016.05.31 23:06 / 기사수정 2016.05.31 23:0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은 끝까지 동네변호사였다. 약자들의 편에서 정의를 외쳤다.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최종회에서는 신영일(김갑수 분)의 비리를 밝힌 조들호(박신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영일은 비리에 관한 여러 증거가 나온 인사청문회 후에도 악의적으로 조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마이클정(이재우)은 아버지 정회장(정원중)에게 자신의 죄가 아니라 말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때 조들호가 등장, 마이클정에게 주먹을 날리며 사랑하는 아들이기 때문에 죄를 밝힐 수밖에 없었던 정회장의 심정을 대신 전했다. 결국 마이클정은 검찰에 구속됐다.  

조들호는 비리 증거를 하나 더 추가했다. 강일구를 살해하고 조들호를 살해하려 했던 최현태를 제보다. 최현태의 핸드폰 속엔 신영일의 지시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조들호는 신영일에게 "제가 큰형님으로 생각한다 하지 않았냐. 그런데 절 죽이고 임명장 종이쪼가리 하나가 그렇게 중요했냐"라고 물었다.

결국 신영일은 자진 사퇴했다. 신영일은 총장에게 아들 신지욱(류수영)이 자신에 대한 수사와 공판을 맡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신영일은 "대체 왜 그랬냐"라며 울부짖는 신지욱에게 "지욱아, 날 밟고 올라가라"고 말했다.

신영일은 "비리 검사 아들이란 게 너한테 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잡아넣으면 신뢰를 줄 거다. 네 아버지가 네 주춧돌이 되어주겠다"라고 밝혔다. 모든 죄를 인정한 신영일은 살인교수, 뇌물수수, 직권남용으로 구속수사가 진행됐다. 장해경(박솔미)은 금산 대표로 취임했고, 김태정(조한철)은 해고됐다.



조들호는 신영일의 변론을 맡고 싶다고 전했다. 속죄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이어 그는 "돈도 빽도 없는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다. 지금은 제가 손을 내밀 때인 것 같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신영일은 "난 널 죽이려 했었다. 그 죗값은 달게 받으마. 네 마음 고맙게 받을게"라며 조들호의 손을 잡지 않았다. 
 
이후 신지욱은 신영일을 기소했다. 신영일은 괴로워하는 신지욱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조들호는 "검사장은 다시 돌아와 더 큰 괴물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난 보았다. 내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흔들리던 검사장의 눈빛을. 그거면 됐다. 언젠간 사람도, 세상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 그것이 내가 동네변호사로 살아가는 이유다"라고 독백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조들호 사무실은 무료 변론을 받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결혼한 배대수(박원상)와 황애라(황석정)는 이혼하겠다고 말싸움을 벌였다. 그때 황애라의 진통이 시작됐다. 이은조와 신지욱은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며 핑크빛 미래를 예고했다.

조들호는 8천 원짜리 사탕을 훔친 죄로 구속된 사람을 변호하며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수임료에 상관없이 변호해준다. 난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슈퍼맨도 아니다. 하지만 억울한 사람을 보면 그냥은 못 넘어간다. 우리 땅에 억울한 사람들이 있는 한, 난 이 일을 계속해 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