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최동환(27)이 약 7년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최동환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1회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투수 이영재가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실점과 함께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이영재에 이어 마운드에는 최동환이 올랐고, 최동환은 에반스와 김재환을 3루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허경민과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김재호 타석에 볼넷, 박건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는 등 흔들렸지만, 남은 4회 1아웃까지 실점 없이 피칭을 펼치면서 LG의 역전승 기반 만들었다.
최동환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사이 LG는 2회와 3회 총 7점을 몰아쳤고, 결국 이날 경기는 16-8 LG의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최동환은 지난 2009년 4월 14일 문학 SK전 이후 260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최동환은 "오늘 승리 투수인줄 몰랐다. 1회 올라가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초반이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웃 카운트를 두 개잡고 안타를 허용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 팀이 승리해서 기쁘고,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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