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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스스로 좋아진다" 김성근 감독의 칭찬

기사입력 2016.05.28 07:30 / 기사수정 2016.05.28 05:2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나름대로 잡아가는 것 같다."

송은범(32,한화)이 '희망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송은범 다운' 투구 내용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벤치의 신뢰도 함께 커진다. 

송은범은 올 시즌 출발부터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온 한화 이글스의 선발 자원이다. 로저스, 안영명 등이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시즌을 함께하지 못한 사이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 중책까지 맡으며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퀵후크'로 대표되는 한화 야구의 특성상 해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벤치가 빨리 승부수를 띄우면 2~3실점 이내여도 조기 강판 되기도 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스스로 무너져버렸다. 그래도 송은범은 지난해에 비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되는 결과가 확연히 줄었다. 지난달 7일 넥센전 5실점 이외에는 대부분 경기당 2~3실점 이내로 막았다. 

특히 5월 들어 안정감이 더 생겼다. 앞선 두번의 등판에서는 5이닝을 눈 앞에 두고 위기 상황에서 교체됐으나 최근 2경기에서는 두번 모두 6⅔이닝을 소화했다. 일단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상대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다는 자체가 팀에게도 큰 동기부여다. 송은범의 안정감은 숫자로 표현되는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송은범의 최근 등판 결과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김 감독은 "송은범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어제(26일) 경기에서도 3~4회가 넘어가니까 공이 더 좋아지더라. 자기 나름대로 중심을 잡아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FA로 이적한 송은범은 'FA 계약자'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고 또 반대로 실망의 목소리를 들을 때도 있었다. 현재의 좋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박정진, 권혁, 송창식 등 불펜 투수들의 등판 부담이 큰 팀인만큼 투수진 운용에도 숨통이 트이는 호재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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