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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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종현, '지금' 하고싶은 음악을 한다는 건

기사입력 2016.05.26 11:55 / 기사수정 2016.05.26 12:0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솔로가수 종현의 음악은 변화무쌍하다. 데뷔앨범 '베이스'가 아이돌 퍼포머로서 최정점을 보여주는데 초점 맞췄다면, 소품집 '이야기'에서는 동시대를 사는 이들을 향한 위로를 주 테마로 뒀다. 그리고 이번 앨범 '좋아'를 통해서는 상대를 향한 사랑을 다양한 심상으로 찬양하고 있다. 

종현은 25일 0시를 기해 발표한 첫 정규앨범을 통해 또 하나의 음악관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그가 선보여온 감성적이고 섬세한 음악을 기반으로, '있는 그대로의 너'의 아름다움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찬양하는 9곡의 수록곡 속 9명의 화자는 각기 다른 인물 군상의 사랑법을 담고 있다. 

이 모든 앨범 콘셉트의 중심에는 '종현이 지금 하고 싶은 음악'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잘 드러났다. 퓨쳐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네오소울과 일렉트로닉, R&B가 비슷한 감성으로 펼쳐졌고, '가만히 눈만 마주쳐도 너만 보면 미치겠어', '꾸미지 않은 게 더 특별해. 상상을 자극하는 실루엣', '네 눈엔 우주가 담겼어. 눈빛이 찌릿 통한 순간 귀 끝이 저릿 별빛 반짝 빛났어' 등 색다른 표현들은 신선함을 더한다. 

샤이니 종현이 아닌 솔로가수 종현이 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높은 완성도의 곡으로 나왔으니 호평도 당연지사. 단순히 순위로 흥망을 점칠 수 없는 이유다. 실제 종현은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타 아티스트와 꾸준히 협력해왔다. 자이언티, 아이언, 헤리티지, 크러쉬 등 제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이들과 콜라보레이션이 좋은 예. 자연히 종현의 음악적 역량도 함께 높아졌고, 이번 첫 정규 앨범의 퀄리티도 동시 상승하는 결과 나왔다.

종현의 음악적 역량,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 타 아티스트와의 적극적 협력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시스템까지 더해지니 더욱 큰 시너지 효과는 당연했다. 티저, 뮤직비디오, 타이틀곡, 수록곡 하나하나까지 빈틈없는 결과물이 나온 것.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종현의 이번 앨범을 두고 완성도 높은 세련된 앨범이라 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샤이니 종현'이 아닌 '솔로가수 김종현'이 펼쳐낼 수 있는 음악에 포커싱을 맞춘 그의 행보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 그때마다 하고싶은 음악을 착실히 해나가는 움직임은 종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차근 차근 넓혀가고 있어 기대감까지 더한다. 종현의 음악적 성장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쭉쭉 자라나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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