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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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위기 극복, K리그 '2강' 동반 ACL 8강 진출

기사입력 2016.05.25 22:30 / 기사수정 2016.05.26 01: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2강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위기를 이겨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을 패하고 돌아와 16강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서울이 어려움을 극복했다. 서울은 25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16강 2차전에서 연장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상대 원정서 0-1로 패했던 서울은 이번 경기를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쉽지않은 풀어야 했다. 

득점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올해 서울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총 18경기를 치러 42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2골을 넘기는 수치다. 데얀과 박주영, 아드리아노를 보유한 서울의 창이기에 안방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골 걱정은 없었다. 

실제로 서울은 전반부터 파상공세를 편 끝에 29분 데얀이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면서 1차전을 패하고 돌아온 불리함을 단번에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실점여부가 문제였다. 원정골을 한 골이라도 내주면 서울은 그의 배수를 넣어야 하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있어 마냥 공격만 신경쓸 수 없었다. 그래선지 서울은 후반 중반부터 상대의 공게사 거세지자 실점이 부담됐는지 제대로 된 경기 운영을 펴지 못하고 수비만 하기 바빴다. 

그래도 침착하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서울은 원정 다득점 원칙의 부담이 사라지자 다시 공격에 고삐를 조였고 4분 만에 주세종-박주영-아드리아노로 연결되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서울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연장 후반 종료를 10분 남겨두고 이충성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남은 시간은 고작 5분여. 서울에 필요한 것은 이번에도 공격이었고 선수 전원이 상대 진영으로 올라간 연장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의 환상적인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공격력으로 어려움을 뚫어냈다. 

앞서 전북 현대는 심판 매수 논란 속에서도 눈부신 경기력으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따돌렸다. 1차전 무승부로 2차전에 대한 유리함을 가졌던 전북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를 펼쳐나갔고 레오나르도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과 전북 모두 여러 어려움을 안고 경기에 임했지만 K리그 클래식 2강의 면모를 확실하게 과시하면서 정상을 향한 행보를 계속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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