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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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또 월요일"…'또 오해영' 만날 시간이네요

기사입력 2016.05.23 17:58 / 기사수정 2016.05.23 19:2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월요일이다. 한 주의 시작이지만 일요일 밤부터 괜시리 피곤하고 두려운 요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월요일을 기다리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바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을 보기 위한 움직임인 것. '또 오해영'은 tvN이 2016년에 처음 선보인 로맨틱코미디물로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서현진, 전혜빈 분)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다.

극중에서 서현진은 '흙해영'으로, 전혜빈은 '금해영'으로 변신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현진의 녹록지 않은 직장생활이나 연애사를 보면 지극히 현실적이다가도 미래를 인지하는 에릭의 능력 등을 통해 판타지를 녹여냈다. 이상과 현실이 적당히 버무려진 '또 오해영'을 통해 시청자들은 공감을 하기도, 환상을 충족시키기도 한다.

또한 "들어와 자", "있던 거야", "시끄럽다"의 대사와 같이 단 네 글자로 로맨스에 방점을 찍는 에릭의 '심쿵 포인트'에 다수 여성 팬들은 오해영으로 빙의해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특히 무심한듯 툭툭 내뱉는 에릭의 대사는 여심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불새'에서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냐"던 '로코킹' 에릭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현진-에릭-전혜빈으로 이어지는 메인 커플 뿐 아니라 허영지-허정민, 예지원-김지석 등 서브 커플들도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처럼 '또 오해영'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가뭄 속에 대놓고 로코를 지향하면서 화제성과 더불어 매니아층을 형성시켰다. 급격하게 더워지긴 했지만 따뜻한 봄날, 5월과도 참 잘어울린다.

'또 오해영'은 상승세를 탄 시청률로도 인기를 입증했다. 단 6회 만에 시청률 6%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 KBS 2TV '안녕하세요'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시간이 늦은 밤이라는 것과 케이블 채널 플랫폼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주목할만한 성과다.

하지만 늦은 방송시간은 오히려 하루 끝에서 '또 오해영'을 기다리게 만든 기폭제이기도 하다. 오후 11시에 시작되는 '또 오해영'을 본방사수하고 나면 찾아오는 취침시간에 어느덧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 이에 자연스럽게 생활패턴이 '또 오해영'에 맞춰진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또한 23일 7회 방송분부터는 극 초반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던 실마리들도 서서히 풀어나가며 이야기에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이에 '또 오해영' 측은 이날 방송에서 연우진의 깜짝 출연과 더불어, 가수 로이킴의 러브 테마송 OST를 가미해 로코의 정점을 찍을 계획.

드디어 '또 오해영' 애청자들이 기다리고 기다린 월요일이 왔다. '또 오해영'은 '헬요일'을 버텨낸 애청자들에게 다시금 힐링을 선사할지 궁금해진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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