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그룹 걸스데이 멤버 소진이 정글에서의 완벽한 적응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에서는 바다사냥부터 정글뷔페까지 다양한 정글 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것이 바로 소진의 모습이었다. 소진은 처음의 두려움은 온데 간 데 없이 정글에서의 생활을 즐거워했다.
이날 소진은 에이핑크 멤버 하영과 함께 사구벌레를 씻기 위해 바다에 갔다. "미끄럽다"고 말한 것도 잠시, 아무렇지 않게 사구벌레를 씻으며 "개불 같은 느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여자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전혀 거리낌없이 연애 관련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다. 소진은 "걸스데이 멤버들 중 유일하게 연애를 허락 받았다"고 말했고 김지민은 "30대 베네핏"이라고 받아쳤다.
또한 "소속사 사장님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보여달라고 하시지만 한 번도 공개한 적은 없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음날에도 소진의 솔직담백한 매력은 이어졌다. 아침이 되자마자 VJ에게 "응가를 하러 가야하니 따라오지 말라"며 수줍어했다. "화장실을 잘 다녀왔냐"는 질문에도 "한전도 실패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다사냥에서도 혼신을 다했다. 다소 서툴지만 참소라를 획득하기 위해 잠수를 멈추지 않았다. 사냥을 마친 뒤 돌아오는 배에서도 "정말 큰 게 있었는데 못 잡아서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추가식량을 획득하기 위해 떠난 곳에서 큰 사마귀가 머리에 앉았는데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곁에서 지켜본 하영과 강남이 오히려 더 놀랄 정도였다.
소진은 용암온천의 경관과 돌아오던 길에 본 반딧불이를 보고서는 "꿈과 같다"며 "이런 감동을 오랜만에 겪는다"고 감격했다.
소진은 정글에서의 생활을 통해 점차 자연과 하나가 되고 정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고 있었다. 어느덧 주변은 의식하지 않은 채 민낯으로 정글을 활보하고 솔직함마저 무장했다.
무대 위 화려했던 걸스데이의 모습을 내려놓고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물론 모든 영역에서 에이스 면모를 뽐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또한 날을 거듭할수록 증가한 적응력을 보여 앞으로의 정글생활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다. 이렇게 소진은 새로운 정글 여신의 탄생을 알렸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