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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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선발 맞대결, '미소' SK-'울상' 롯데

기사입력 2016.05.19 10:2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의외로 일방적인 시리즈가 될까.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즈는 지난 17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시리즈를 펼치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까닭에 1~3선발이 투입되는 이번 시리즈는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다소 한 쪽으로 기우는 느낌이다.

지난 17일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SK와 롯데는 최근 아쉬운 투구 내용을 펼치던 3선발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크리스 세든은 6이닝 2실점(1자책점)이라는 성과를 내며 시즌 5승을 따냈다. 그의 호투 속에 SK는 화요일 전패(무승 6패) 기록을 끊어낼 수 있었다.

반면 롯데의 토종 에이스 송승준은 3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다. 이튿날 송승준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원우 감독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한 차례 로테이션에서 빠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경기는 김광현과 조쉬 린드블럼의 1선발 대결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린드블럼이 가져갔다. 3회까지 린드블럼은 퍼펙트 경기를 펼치며 매서운 구위를 뽐냈다. 그러나 김광현은 김대륙에게 2타점 3루타를 빼앗기며 선취점을 헌납하며 흔들렸다. 김광현은 여러차례 위기에 놓였지만 7회초 2사까지 119구를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김광현은 2실점만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호투를 하던 린드블럼은 7회말 급격하게 흔들리며 연속 3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린드블럼은 대타 최승준에게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아 패전의 멍에를 쓸 수밖에 없었다. 린드블럼의 이날 최종 기록은 8이닝 5실점이었다.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SK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1~2차전을 내리 내준 롯데는 3차전을 통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3차전 SK는 메릴 켈리가 등판하며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레일리와 켈리의 올 시즌 흐름은 기복이 없는 투구 내용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 여덟 차례 출장해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이 중 퀄리티스타트는 다섯 번있었다. 켈리도 만만찮다. 그 역시 8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졌다. 3차전 마운드에 오를 두 투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1~3선발 맞대결로 주목받은 두 팀의 시리즈가 그 끝을 향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발 대결에서 SK는 함박웃음을, 롯데는 울상인 상황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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