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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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화장 잘하면 괜찮아" 日걸그룹, 여성 비하 논란

기사입력 2016.05.18 10:54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일본 유명 걸그룹이 신곡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노랫말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걸그룹 HKT48은 지난 4월 발표한 신곡 '아인슈타인 보다 다이애나 애그론'(アインシュタインよりディアナ・アグロン)이라는 곡이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대중으로 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노랫말을 보면 "여자아이는 귀여워야 해 학창시절은 바보같더라도 괜찮아", "공부를 잘 하더라도 사랑받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어", "일반적인 상식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화장을 잘한다면 괜찮아 뉴스같은건 흥미 없고 대부분은 누군가에게 도움받으면 돼" 등으로 여성은 머리가 나빠도 되며, 사랑을 받기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목의 다이애나 애그론은 미국의 여배우로, 인기 드라마 '글리'에서 고등학교 치어리더로 활동 하다 졸업 후 명문 예일대에 진학하는 역할이다.
 
해당 곡은 유명 작사가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노랫말을 썼다. 전반적인 내용은 내면 보다는 외모를 중시하며 공부를 잘 해도 외모가 못나면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게 주된 내용이다.
 
곡 후렴부에서는 심지어 아인슈타인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뭐하던 사람이었더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사실은 잘 몰라 교과서에 실려있던 것 같은 뭔가 대단한 사람이었어 좋아하는 건 다이애나 애그론"이라고 까지 말한다.
 
HKT48은 AKB48의 자매 걸그룹으로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방 아이돌 팀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AKS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HKT48 공식 홈페이지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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