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성남FC를 잡고 선두를 지켜냈다. 최용수 감독은 아홉수를 탈출하고 K리그 100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서울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서 성남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7승 1무 2패(승점 22점)를 기록해 선두를 수성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주세종의 기습 중거리 슈팅이 나오면서 균형이 깨진 경기는 90분 내내 총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홈팀 성남의 반격이 시작됐고 17분 프리킥 상황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김태윤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빠르게 균형이 맞아진 경기는 팽팽한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서울은 점유율을 높여 공격을 풀어나갔고 성남은 티아고와 황의조를 향한 롱볼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다. 조금씩 효율을 발휘하던 방식은 성남이었고 전반 32분 티아고가 개인 돌파를 통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들어 박주영을 투입하고 오스마르를 수비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서울의 변화가 효과를 발휘했고 후반 7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문전서 받아 밀어넣으며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서울에 넘어갔고 후반 26분 아드리아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내준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주세종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역전을 허용한 성남은 수비수 임채민을 공격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경기는 서울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통산 15번째 K리그 100승 감독이 됐다. 지난 2011년 황보관 전 감독의 사퇴로 대행 자격으로 서울을 이끈 최용수 감독은 5년 만에 100승을 완성했다. 더불어 만 42세7개월 만에 기록을 쓰면서 최연소 100승 감독이 됐다.
한편 같은 시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151번째 동해안 더비는 양팀 합쳐 27개의 슈팅을 서로 난사하고도 골을 만들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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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