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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쇼미5' 정준하 이용한 '낚시질', 꼭 했어야만 했나

기사입력 2016.05.14 13:55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Mnet '쇼미더머니5'가 첫방송 된 가운데, 정준하의 1차 예선 결과만 공개되지 않았다.

13일 첫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에서는 래퍼 MC민지로 변한 정준하의 1차 예선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하는 프로듀서 사이먼 도미닉에게 심사를 받았다.

사실 정준하의 도전은 MBC '무한도전'에서 하하의 발언으로 인한 벌칙성 도전이었다. 그러나 정준하는 함께 참가하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또 힙합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그는 "사실 벌칙 때문에 나오게 됐다. '네가 무슨 랩이냐' 하면서 욕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이번에 랩을 사랑하는 젊은 친구들이 정말 많구나 생각했다. 그 분들한테 민폐가 되거나 공정하지 못한 결과로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다. 나도 랩이나 힙합이 정말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지하게 임할 것을 다짐했다.

실제 정준하가 이번 오디션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준비하는 모습은 이미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됐다. 또 하하가 정준하를 응원하며 "진짜 잘한다"고 한 모습, 정준하와 길이 재회하며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 모두 '무한도전'을 통해 전파를 탄 바 있다.

때문에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가 가장 궁금해한 부분은 바로 정준하의 합격여부였다. 사이먼 도미닉 앞에서 자신이 준비한 자작랩을 선보인 정준하는 실수없이 시원한 랩을 보여주며 현장에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얻었다. 그러나, 정작 합격했는지 결과는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1차예선을 통해 9천 여명 참가자 중 82명만이 2차에 통과한 사실이 공개됐다. 또 1차 예선 때 어떤 합격자가 나오고, 어떤 탈락자가 발생했는지도 대부분 공개됐다. 모두가 가장 궁금해한 정준하만 빼고 말이다. 왜 굳이 1차 예선 합격자가 82명이라는 것은 공개했으면서, 정준하가 합격한지 탈락한지는 공개하지 않은 것일까.

또 예고편을 통해 다음 주에는 2차 예선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까지 했으면서, 왜 정준하의 1차 예선 결과만 발표하지 않은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제작진은 또 다시 특기인 '낚시질'을 한 것일까. 최대한 논란을 줄이겠다고 한 제작진이 1회부터 많은 시청자를 실망하게 만들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net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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