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듀엣가요제' 그룹 빅스 켄과 '자연훈남' 최상엽이 네 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6회에서는 조PD, 켄, 이지혜, 팀, 이창민, 웬디가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케줄 때문에 출연을 못한 지난주 우승자 산들은 전화 연결로 첫 번째 참가자를 지목했다. 그가 고른 CD엔 조PD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조PD와 '조씨 형제' 조형원은 DJ DOC '미녀와 야수'를 선곡, 시작부터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모두가 즐기는 파티타임이었다. 특히 조형원은 치명적 표정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두 사람은 끝까지 흥겨운 무대를 이끌어가며 387점을 받았다.
이어 팀과 '세차장 가수' 박태영이 등장했다. 박태영은 네덜란드에서 1년 동안 가수 생활을 했었다며 무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선곡,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감싸안았다. 그동안 무대가 간절했던 만큼 진심을 쏟아부었고, 두 사람은 결국 414점을 받았다. 노래가 끝나자 팀은 박태영을 와락 안았고, 박태영은 "고마워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로 무대에 오른 웬디와 '당구남' 김재구. 웬디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우직한 김재구의 목소리가 더해져 귀를 사로잡았다. 김재구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훌륭하게 무대를 소화했고, 웬디는 회심의 3단 고음으로 표를 불렀다. 아쉽게도 두 사람은 349점을 받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3주 연속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부활한 켄과 '자연훈남' 최상엽은 인터뷰서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무대에 오른 켄과 최상엽. 탁 트인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최상엽은 첫 무대와는 달리 화려한 무대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켄의 깔끔한 고음이 이어지며 4주동안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에겐 여유까지 느껴졌다. 두 사람은 437점을 받으며 역전했다.
이창민과 '치킨집 청년' 전건호는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선곡, 닮은 꼴 형제의 극강의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감정은 고스란히 청중에게 전달됐다. 여운이 진하게 남는 무대였다. 사람의 증폭되는 감정에 점수는 치솟았지만, 아쉽게 429점으로 역전엔 실패했다. 원곡 가수 백지영은 "어떤 무대에서도 이 노래를 하게 되면 두 분 무대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지혜와 '텔레마케터' 피경진은 태티서의 '트윙클'로 무대를 준비했다. 귀를 사로잡는 이지혜의 청량한 음색과 피경진의 카리스마가 더해지며 무대는 더 뜨거워졌다. 다양한 장르로 알찬 구성을 선보인 두 사람은 241점을 받았다.
최종 우승팀은 켄과 최상엽이었다. 두 사람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시 보고 싶은 듀엣 팀은 창민과 전건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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