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정의윤(30·SK)이 있기에 SK 와이번스가 웃는다.
정의윤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의 활약 속에 팀은 두산에 5-2로 승리했다.
이날 정의윤은 3회말 터뜨린 역전 투런 홈런을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정의윤은 개인 최다 타이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42타점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공고히 했다.
정의윤은 1-2로 팀이 리드를 빼앗긴 3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투수 장원준의 2구 141km/h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시즌 9호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에도 그는 1사 1루 상황서 장원준의 3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려 팀의 추가 점수를 만드는 찬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 이닝에서 SK는 최승준의 희생플라이가 터져 4-2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올 시즌 정의윤은 무서운 타격 흐름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35경기에 출장한 그는 멀티히트를 열여섯 번 기록했으며 멀티타점 경기도 아홉 번이나 만들어냈다. 특히 5월 들어 팀 타선이 침묵하며 흔들렸지만, 정의윤만큼은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정의윤은 5월 10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 홈런 4개 타점 15개를 기록하고 있다. 정의윤의 활약 속에 SK는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다시금 선두권 싸움을 펼칠 수 있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박지영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