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장민재(26)가 약 4년 만에 나선 선발 등판 무대에서 호투를 펼쳤다.
장민재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7월 31일 대전 SK전에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당한 이후 1747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1회 실점으로 시작했다. 첫 타자 김종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나성범 타석에서 공이 높게 형성돼 포수 조인성이 공을 놓쳤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종호가 3루를 밟았다.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테임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석민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호투를 펼치기 시작했다. 2회 이종욱을 내야 뜬공으로 막은 뒤 지석훈에게 안타 맞았다. 그러나 김태군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아낸 뒤 김종호를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웠다.
3회에도 무실점로 이닝을 마쳤다.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테임즈의 땅볼로 나성범을 2루에서 잡아 낸 뒤 이호준을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 첫 타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종욱-이석훈-김태군을 뜬공과 삼진으로 막았다.
그러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0-1로 지고 있던 5회 선두타자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곧바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줬다.
이날 장민재의 총 투구수는 86개. 박정진이 박민우의 번트 안타 뒤 삼진 두 개를 잡았지만, 뒤이어 올라온 마에스트리가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장민재의 실점도 2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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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