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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과르디올라, 유로파리그 악몽은 누가?

기사입력 2016.05.12 11:00 / 기사수정 2016.05.12 1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주제 무리뉴(53)와 펩 과르디올라(45)는 현시대 최고의 사령탑이다. 이들을 품은 팀은 무조건 우승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리그를 넘어 유럽 정상을 자신해도 좋다. 

하지만 다음 시즌 두 명장을 별들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없을지 모른다. 오는 15일 열리는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결과에 따라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무대가 결정된다.

현재 두 감독의 위치는 EPL과 별 관련이 없지만 시선이 최종전으로 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것이 확정됐고 무리뉴 감독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점쳐지고 있다. 

공교롭게 맨시티와 맨유는 최종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로 행보를 달리한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지금 맨시티와 맨유는 각각 4위와 5위에 위치해 있다. 격차는 승점 2점차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유지되든지 바뀌든지 결정이 된다. 

아무래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리한 쪽은 맨시티다. 물론 맨시티가 4위를 놓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스완지 시티와 최종전을 이기면 경우의 수를 생각할 필요가 없어진다. 혹시 맨시티가 무승부를 거두고 맨유가 이긴다 해도 두 팀의 골득실(맨시티+30, 맨유+12) 차이가 워낙 커 맨시티의 4위 수성이 가능하다. 

답답한 쪽은 맨유다. 전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패하면서 자력으로 4위에 오를 수 없게 된 맨유는 맨시티가 패하길 바라야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전을 앞둔 스완지는 기성용과 질피 시구르드손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면서 최종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맨유의 유로파리그행은 곧 무리뉴 감독의 부임 가능성을 높인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올 시즌 FA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노려볼 만한 최대 성과다. 맨유의 이름값과 이적 시장에 들인 돈을 생각하면 둘 중 하나라도 놓친다면 경질을 피할 수 없다. 실제로 웨스트햄전을 패한 뒤 현지 언론은 판 할 감독의 후임에 대한 보도를 하느라 바빴다.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행 명분과 가속화가 실릴 것이 분명하다.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모두 부임 첫해 유로파리그행은 결코 좋은 행보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면 선수 영입과 구성에 차질이 생긴다. 비단길과 가시밭길은 사흘 뒤 결정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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