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강호동과 슈퍼주니어 이특이 또 한 번 뭉쳤다. 한중합작 예능프로그램 '스타강림'을 통해서다.
'스타강림'은 한중 톱스타 12인이 회사에서 직책을 수행하는 크로스 직업 체험 버라이어티쇼다. 한국 스타 6인, 중국 스타 6인은 한국 기업 6곳, 중국 기업 6곳을 각각 선정해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중책을 맡은 회사원으로 일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겪는 문화 충돌을 다룰 계획이다.
'스타강림' 연출자인 안성곤 디디션엔터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한중합작 ‘스타강림’ 제작설명회에서 "중국의 프로그램에는 공익이라는 소재가 들어가야 한다. 공익이 없으면 진행이 안 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입장에서는 선행을 베푸는데 익숙해 지루할 수 있지만 중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선행을 하는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하고 보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스타강림'은 프로그램 전면에 공익적인 면이 들어가진 않는다. 안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것처럼 전략을 짰다. 게임을 통해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임을 시청자에게 충분히 전달한다. 재미 요소는 강조하고 공익적인 면으로 유발되는 지루함을 줄이는 것이 전략이다. 중국이 좋아하는 코드와 한국이 잘하는 예능 버라이어티 방식을 합쳤다"고 자신했다.
'스타강림'에는 '우리동네 예체능'의 중국판인 후난TV '햇빛 예체능'에 합류하는 등 중국 예능 진출을 본격화한 강호동과 슈퍼주니어 멤버로 중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이특이 MC(해드헌터)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SBS '스타킹'을 통해 오랜 시간 호흡하며 유케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스타강림'에서도 활기찬 진행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농담을 주고 받는가 하면, 코믹한 포즈를 함께 취하는 등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했다.
강호동은 "큰 프로젝트에 큰 역할을 믿고 맡겨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긴장되는 게 사실이고 큰 역할을 잘해낼까 걱정되지만,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제작진과 동료를 믿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 받도록 하겠다. 중국 시청자에게 사랑 받는 신선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특 역시 "호동이 형을 믿고 따라가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해드헌터인만큼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팍팍 넣어드리겠다. 중국 시청자들이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도록 좋은 에너지를 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 대표는 "강호동과 이특은 두 사람만의 독특한 진행으로 유명 스타들을 직접 헌팅하고 회사에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장 잘 진행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 섭외했다. '스타킹'에서 호흡을 잘 맞춘 모습을 보여줘 만장일치로, 일순위로 섭외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특은 "강호동이 배움에 대한 학구열이 대단하다.중국어 노트를 들고 다니며 혼자 공부한다. 잘 모르는 단어는 휴대전화 어플로 정확한 발음을 들어본다. 중국어를 잘하는 분들에게 대화하고 저에게도 끊임없이 공부하라고 조언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강호동은 "중국어를 한다고 할 만한 수준의 실력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프로그램을 하다가 중국어가 안 돼도 어떻게든 하려는 자신을 봤다. 박차를 다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중국 시청자를 말로 배꼽 잡게 할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화답했다.
소녀시대 써니, 효연 등도 출연을 확정했다. 7월 9일부터 9월 24일까지 오후 9시 20분에 중국 방송사인 산둥위성TV에서 전파를 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탑아시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