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혜선이 SBS '불타는 청춘'에 남편 이차용과 동반 출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는 원조 CF 스타인 이연수와 함께 김혜선이 깜짝 출연했다.
김혜선은 '불타는 청춘'의 멤버로 수 차례 여행을 함께했다. 이후 이차용과의 열애가 알려진 뒤 '불타는 청춘'을 통해 심경고백을 하는 등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 6일 결혼을 앞두고도 '불타는 청춘'에 남편과 찾아 마치 친정집 나들이를 하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의 결혼 소식에 김완선은 "우리에게 희망을 줘서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선의 예비신랑인 이차용은 '불타는 청춘' 멤버들을 위해 먹거리를 챙겨오기도 하는 듯 센스를 선보였다. 그런 이차용에게 김국진은 "잘생기셨다. 평소 김혜선이 자상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부드러운데 상남자라고 모든 걸 갖춰다고 하더라"고 말을 건네자 그는 부끄러워하며 미소를 띄웠다.
이차용은 "만약에 이사람이랑 제가 사귄다면 무조건 결혼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몇 달을 계속 망설이다가 전화를 했다. 차 한 잔 하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만났다"며 "만나서 사귀자고 했더니 '네'라고 하고 두 달간 연락이 없더라"고 만남 초기를 떠올렸다.
김혜선은 세 번째 결혼인 만큼 다소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이차용과의 만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김혜선은 "'아니오'라고 할 상황은 아니고 마음은 있지만 상대가 너무 간절히 원하는 것 같았다"며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드라마를 하고 있고 야외촬영에 녹화가 많아 다시 만나긴 해야하는데 언제 만나지 하고 머리 속에 스케줄을 잡아보려고 했더니 그게 두 달이 지났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용은 "두 달을 기다리다 인연을 만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좋은 분 만나라고 했었다"고 기다림에 지쳤던 사실을 고백해고 이에 김혜선은 "제가 바로 답장을 썼다. 떠나긴 어딜 떠나냐며 그냥 그 자리에 있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결혼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김국진의 말에 김혜선은 "어린 아이도 아니고 속마음을 감출 그럴 나이는 아니지 않냐"며 이차용의 진솔한 모습에 자신도 싫지 않다고 마음을 표현했었다고 전했다.
김혜선은 이차용과의 만남에 가슴이 뛴다는 표현을 썼다. 그는 "집에 왔는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내가 청소년기, 대학교 시절에 콩닥콩닥 뛰었던 마음이 지금 나이에도 있구나라는 걸 이 사람에게서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면모를 과시했다.
김혜선과 이차용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다정하게 서로를 알뜰살뜰 살폈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 공개된 결혼식장에서도 행복과 웃음이 넘처 흘렀다. 느지막이 설렘을 다시 찾은 두 사람은 서로 안에서 완전해보였다. 그야말로 '불타는 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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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