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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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 ‘앙숙’ 아르벨로아에 “존경받을 가치 충분” (카탈루냐 지역지)

기사입력 2016.05.10 08:01 / 기사수정 2016.05.10 08:0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는 특유의 언행으로 자주 언론의 도마에 오르는 선수다. 특히 스페인 국가대표 동료이자 라이벌 팀 선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알바로 아르벨로아와는 잦은 말다툼으로 문제가 됐었다.
 
두 사람의 설전은 한 두 번 펼쳐진 것이 아니다. 계속된 싸움에 아르벨로아는 “피케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피케는 “아르벨로아는 친구가 아니라 그냥 아는 사람일 뿐”이라며 응수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스타들이 나서서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최근 같은 팀 선배 카를레스 푸욜이 싸움을 말리자 피케는 지난 4월 29일 마드리드 지역지 ‘마르카’에서 “나와 아르벨로아는 수차례 같이 저녁을 먹었다. 둘 사이에 문제는 없다”라는 인터뷰로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하지만 이전에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의 중재 아래 식사를 가진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투기 시작했던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피케는 9일(한국시간) 카탈루냐 지역 언론 ‘스포르트’를 통해 소속팀 고별전을 가진 아르벨로아를 두고 “아르벨로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존경받을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피케는 이어 “우리 사이가 과하게 격양됐던 적도 있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싸우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앞으로 아르벨로아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라고 아르벨로아의 앞길을 축복했다.
 
올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아르벨로아는 7일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7년은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적절한 때에 작별의 인사를 하길 바랐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갑작스런 화해 분위기는 역시 피케와 아르벨로아가 다툴 일이 적어지는 덕분인 듯하다. 아르벨로아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레알을 떠난다는 사실이 피케의 태도 변화를 가져왔을 수 있다. 이유야 어쨌든 이번 인터뷰로 피케와 아르벨로아 사이의 논란은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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