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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 "부부 모습에 감동받아 결정"

기사입력 2016.05.09 09:24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박근형이 MBC '휴먼다큐 사랑'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휴먼다큐 사랑'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치매말기 아내와 그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남편의 사랑을 담은 '러브 미 텐더'가 방송된다.

내레이션은 영화 '장수상회'와 드라마 '앵그리 맘', '아름다운 당신'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제작진은 "'러브 미 텐더'가 치매 말기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을 담은 만큼 평소 애처가로 유명하신 박근형 선생님이 가장 적격이라 판단해 내레이션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제작진의 제안에 흔쾌히 응해준 박근형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병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며 "예전에 드라마를 통해 치매에 걸린 역할을 맡은 적 있었고 개인적으로 이 병에 대한 궁금증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부의 삶에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특히 치매라는 무서운 질병 앞에 굴하지 않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부부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내레이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기 경력 50년 내공을 지닌 관록의 연기자답게 열정적으로 내레이션 작업에 임한 박근형은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남편을 향한 사랑이 변함없는 아내와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녹음 하는 내내 감정이 울컥하고 올라오는 걸 여러 번 참았다. 늦은 나이에 치매 아내를 데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해외여행을 떠난 것이 어떻게 보면 '모험'이기도 했을 텐데, 남편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참 감동적이었다"며 "아내를 보살피느라 남편 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분명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 힘내시라"며 출연자 가족에게 응원의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박근형은 "집에 있는 아내가 요즘 들어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는데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가질 못하고 있다. 미안한 생각이 든다. 나도 언젠가 시간이 되면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며 애처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치매에 걸린 아내의 옆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그리고 치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은 2016 가정의 달 특집 '휴먼다큐 사랑' 두 번째 이야기 '러브 미 텐더'는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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