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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 한화 불펜, '8이닝'을 책임졌다

기사입력 2016.05.04 22:0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불펜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날 경기를 모두 책임졌다.

한화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5로 패배했다.

이날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세 차례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던 심수창이 1회말 제구에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그는 이명기-조동화-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후 후속 타자 정의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강판됐다.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선발 투수가 강판 당한 위기에서 한화 불펜진은 처음과 끝을 모두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전날 4⅔이닝을 책임진 불펜진은 이튿날도 8이닝을 소화했다.

심수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는 1회말 박정권과 이재원을 범타로 돌려세운 뒤 박재상과 최정민, 김성현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후속 타자 이명기를 가까스로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막아냈다.

2회말 이후 안정감을 찾은 장민재는 5회말 1사까지 단 3안타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박정진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터냈다.

6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박정진과 교체돼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송창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김강민과 최정에게 연속 볼넷만을 내준 채 강판됐다. 결국 위기서 등판한 윤규진이 정의윤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석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박정권과 박재상을 출루시켜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8회말에는 이재우가 등판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팀 타선은 불펜진의 호투 속에도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한화는 출혈 큰 패배를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4일 SK전 한화 불펜진 기록

장민재 4⅔이닝 65구 무실점 5피안타 2볼넷
박정진 1이닝 12구 무실점 1피안타
송창식 0이닝 14구 무실점 2볼넷
윤규진 1⅓이닝 26구 0실점 1피안타 1볼넷
이재우 1이닝 14구 1실점 1피안타 1볼넷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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