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빅 리그 적응을 끝낸 느낌이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6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앞선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났지만 3-6으로 뒤진 6회초 지난 시즌 19승(7패) 투수인 콜린 맥휴의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 빅 리그 데뷔 첫 3루타를 쳐낸 데 이어 이튿날 또다시 장타를 터뜨린 박병호는 완벽하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느낌이다. 시즌 초 박병호는 10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쳐내며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동시에 15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최근 일곱 경기에서 타율 3할4리 출루율 3할4푼6리 장타율 0.739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강점을 유지한 채 정확성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다.
박병호는 4일 휴스턴전에서 터뜨린 7호 홈런으로 팀 내 최다 홈런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가장 많은 대포를 신고한 선수가 됐다. 시즌 초 어려움을 이겨낸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정복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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