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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연패 빠진 SK, 고비를 넘겨라

기사입력 2016.05.04 06:20 / 기사수정 2016.05.04 09: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팀 타선의 부진, 두 번째 연패 늪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7로 완패를 당하며 2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올 시즌 두 번째 SK의 연패였다.

궂은 날씨 속에서 SK의 선발 투수 박종훈은 볼넷 여섯 개를 기록하며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팀 타선은 8안타를 합작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두 점을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개막 직후 3~6일 kt와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한 이후 두 번째 연패에 늪에 빠진 SK는 5월의 시작이 좋지 못하다. 매 번 승리를 거둘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패배하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지난 1일 넥센전에서 SK는 메릴 켈리(5이닝 4실점)의 난조 속에서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흔들린 마운드를 타선(5안타 1득점)이 뒷받침해주지도 못했다.

올 시즌 16승 11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위치한 SK의 강점은 선발진이다. 김광현-켈리-세든-박종훈으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과 새롭과 합류한 문승원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또한 박희수-박정해를 필두로 한 불펜 마운드도 경쟁팀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타선에 있다. 올 시즌 SK의 팀 타율은 2할6푼3리로 리그 8위이며 경기 당 4.3점(9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드오프를 맡아줄 이명기(출루율 3할6리)의 부진이 크게 느껴지며, 중심 타선인 최정(타율 2할4푼2리)-박정권(타율 2할5푼3리)도 강력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 첫 연패를 끊어준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그러나 4일 한화전 선발로 예고된 투수는 문승원.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던 그이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연패를 끊기 위해 문승원의 호투와 함께 타선의 반등이 절실한 SK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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