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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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스카우트의 메이저스토리] 볼티모어, 김현수를 트레이드 할까?

기사입력 2016.05.03 06:01 / 기사수정 2016.05.02 15:19

이은경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홈경기에서 시카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김현수가 출전한 올 시즌 여섯 번째 경기였다. 김현수는 출장 기회를 자주 잡지 못해 타격 리듬을 잃을 법도 한데, 놀랍게도 안타를 계속 쳐나가고 있다. 김현수는 1일 현재 타율 6할(15타수 9안타)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팀에서는 김현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려 했지만, 계약 당시 옵션에 따라 김현수는 마이너 거부권을 사용했다. 시범경기에서 김현수의 타율은 고작 .178에 불과했고, 좀처럼 공을 맞히지 못했다. 게다가 그의 외야 수비력 역시 의문이었다. 룰5 드래프트로 볼티모어에 온 조이 리카드가 김현수 대신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볼티모어에서는 마크 트럼보가 우익수로 뛰고 있고, 외야수 조이 리카드는 올 시즌 초반 매우 좋은 활약을 했다. 김현수가 현재 타율이 좋다고 해도, 그가 들어갈 자리를 찾는 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도, 지명타자 놀란 레이몰드가 최근 타격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만일 리카드가 타격에서 크게 흔들린다면, 외야수 자리엔 레이몰드가 들어갈 듯하다.

볼티모어는 로스터 한 자리를 낭비할 만한 여유가 없다. 올 시즌 출발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걸 극대화해야 한다. 볼티모어가 당장 김현수를 내보내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700만 달러를 기회조차 자주 얻지 못하는 선수에게 쓰길 원치 않을 것이다. 또한, 김현수가 마이너 거부권을 쓰는 과정에서 볼티모어 프런트와 김현수 사이에 감정이 좋지 않아졌다. 김현수가 올 시즌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 볼티모어에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긴 어렵다.

그러므로, 아마도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트레이드 마감일(현지시간 7월31일)이 되기 전에 김현수는 트레이드로 다른 팀에 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후보가 될 만한 팀은 어디일까?
 
시카고 컵스

그렇다. 컵스는 메이저리그 최강팀이고 올 시즌 초반 성적도 좋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현재까지 선두를 지키고 있다. 컵스는 카일 슈와버라는 좋은 왼손 타자를 잃었다. 슈와버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다행히 컵스에는 호르헤 솔러 등 외야수 자원이 많다. 그러나 솔러는 최근 타율 .193에 홈런은 2개에 불과하다. 제이슨 헤이워드, 덱스터 파울러는 올 시즌 컵스에 온 선수들이라 적응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컵스 입장에서 김현수는 완벽한 제4의 외야수이자 왼손 플래툰 자원이 될 수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백스는 올 시즌 잭 그레인키와 셸비 밀러를 영입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올스타 중견수 AJ폴락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나갔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다. 이미 비 시즌 동안 엔더 인시아테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해 떠나 보내는 등 외야 자원이 아직은 좀 부족하다. 김현수는 애리조나에서 제4의 외야수, 혹은 벤치에서 대기하는 핀치 히터가 될 수 있다.

(칼럼 원문)

Kim Hyun-soo possibly traded for more opportunity?

Kim Hyun-soo of the Baltimore Orioles picked up his first major league double as part of a three-hit game at home Saturday. It was only Kim’s sixth appearance of the season and it is incredible how Kim is hitting after possibly being out of rhythm after his lack of chances so far. Kim is now batting .600(9-for15) in his first big league season.

As we know, after struggling all spring to adjust to major-league pitching, Kim Hyun-soo refused to accept a demotion to the minor leagues. When Baltimore signed the Korean star, the intention was to pencil him in as the team’s starting left fielder but Kim did not show he belonged in the Majors during Spring Training, batting only .178 and making very little hard contact. Plus, his outfield defense also looked questionable, leading a rule-five draft pick, Joey Rickard beating out as the team’s starting LF.
With Mark Trumbo raking in right field and Rickard carrying his strong spring into the regular season, there is very little reason for Kim to get the at-bats he needs even after his hot start to the season. To top it off, Nolan Reimold has been hitting very well when Trumbo slides to DH. Should Rickard falter, at-bats will likely be given to Reimold.
The Orioles cannot afford to waste a roster spot for an entire year, and must capitalize on this hot start. The Orioles will not just release Kim, not wanting to give away $7 million dollars on him. Also, with Kim and the Orioles front office already carrying hard feelings, it’s hard to envision Hyun Soo Kim finishing the year as a member of the Baltimore Orioles.
Therefore, maybe after showing the league Kim has finally adjusted to Major League pitching, he might be traded before the trade deadline.

Then, where are his possible destinations?
  1. Chicago Cubs: Yes, the Cubs are the strongest team in the Majors and they are off to a hot start, leading the NL thus far. But, in the first week of the season, they lost a very productive left-handed bat in Kyle Schwarber. Fortunately, the Cubs did carry depth in the outfield with Jorge Soler. However, the talented Cuban outfielder is currently batting .193 with only two home runs. With Jason Heyward and Dexter Fowler needing a rest throughout the long season, Kim Hyun-soo is a perfect fit with the Cubs as a fourth outfielder/platoon in LF with Soler.
  2.  
  3. Arizona Diamondbacks: The Diamondbacks had high expectations coming into the season after bringing in Zack Greinke and Shellby Miller as their new aces. But, in the final week of the season, devastating news rose up as their All-Star center fielder AJ Pollock, was lost with an elbow injury. Already trading Ender Inciarte to the Braves in the offseason, the organization presently lacks outfield depth. Kim would be a nice addition to Arizona as a fourth outfielder/pinch-hitter off the b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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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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