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가 표절 논란 속에 종영했다.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이하 '피부사')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 특히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tvN '라이어 게임'의 연출 김홍선과 작가 류용재가 의기투합하며 기대를 모았다.
또 '피부사'는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신하균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 1회가 방송된 직후에는 신하균의 미친 연기력이 그 진가를 발휘하며 앞으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매회 거듭할수록 신하균은 '하균神' 명성을 입증하듯 소름 돋는 연기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유준상과 조윤희, 조재윤, 전국환 등 주요 배우들은 나무랄 데 없는 연기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참신한 소재에도 다소 떨어지는 설득력과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며 드라마는 점점 힘을 잃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부사'는 최근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아직도 논란은 깔끔하게 종결되지 않은 상황. 앞서 웹툰 작가 고동동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라마와 자신의 웹툰이 유사하며 드라마 작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시나리오 공모전에 냈던 작품이라고 주장,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류용재 작가는 직접 공모전 주최기관인 광주 정보 문화산업 진흥원을 방문해 인쇄본을 열람 후 두 작품이 서로 다른 작품이라고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고동동 작가는 "두 작품에 유사성이 많으며, 류용재 작가가 공모전의 최종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심사의견서가 있다"며 전면 반박해 팽팽한 대립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피부사'는 아직도 표절 의혹을 완벽하게 씻어버리지 못한 채 논란의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논란을 제외하고 아무 화제를 얻지 못한 채 종영을 맞은 '피부사'는 안타까운 사례로 남게 됐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N
['피부사' 종영①] '하균神'으로 시작해 '표절논란'으로 마무리
['피부사' 종영②] 그래도, 더할 나위 없던 신하균·유준상·조윤희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