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진태현과 조보아가 남매의 난을 예고했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10회에서는 도광우(진태현 분)와 도신영(조보아)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광우는 아버지 도충(박영규)을 대신해서 도도그룹 기업 이미지 광고를 위해 촬영장에 나섰다. 그런데 촬영장에는 도신영이 와 있었다. 도신영은 감독에게 갑질을 하며 광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도광우는 도신영을 대기실로 데려와서는 화를 참고 "이런 광고는 아무나 찍는 게 아니야. 너 이런 거 좋아해? 다른 제품 광고모델로 너 줄까? 회사 이미지 광고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알아?"라고 말했다. 도신영은 "회사 얼굴에 똥칠하는 인간이 무슨 이미지 광고야? 라고 아빠가 말했어"라고 응수했다.
도광우는 "너 회사 욕심낸다며? 내가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라 오냐오냐 했는데 이거 아니야. 오빠 진짜 화낸다"라고 경고를 했다. 도신영은 "오빠는 오빠 능력 보여. 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아빠가 왕이니 아빠가 결정하겠지"라고 말했다.
도광우는 자신의 경고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도신영을 보며 "내 동생 겁나 많이 컸네"라고 했다. 도신영은 "그런 멘트 쓰지 마. 촌스러워"라며 피식 웃었다. 도광우는 "너 앞으로 열심히 해라. 지켜볼 테니까"라는 말을 남기고 먼저 돌아섰다.
지난주 도신영이 첫 등장하고부터 왠지 모르게 기다려졌던 도광우-신영 남매의 대면신. 단순무식하고 사나운 오빠와 안하무인에 성질 까다로운 여동생의 만남은 예상대로 흥미진진했다. 특히 도광우를 맡은 진태현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로 극중 으르렁거리는 남매 케미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는 도신영이 야심을 드러내며 남매 사이에 경고장만 주고받는 데 그쳤지만 곧 후계자 자리를 두고 본격적으로 서열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벌가 갑질 남매의 난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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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