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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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2승' 마에스트리, 한화 선발진에 비춘 희망

기사입력 2016.04.26 22: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팀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호투였다. 알렉스 마에스트리(31,한화)가 가장 안정적인 투구로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가까스로 7연패를 끊었던 한화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을 내리 패해 다시 3연패에 빠져있었다. 경기 내용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가장 결정적일때 뒤집지 못하며 두산에 또 한번 시리즈를 통째로 내줬다.

시즌 개막 이후 19경기에서 한화의 투수 성적은 최하위였다. 정우람, 권혁, 박정진 등 강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지만, 선발이 버티지 못하니 답을 찾기 어려웠다. 한화는 25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6.34), 최다 피홈런 1위(24개), 최다 볼넷 1위(112개), 이닝당 출루허용율 1위(1.78), 최다 폭투 1위(18개) 등으로 고민이 많았다. 

특히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QS)는 단 한차례 뿐이었다. 압도적으로 적은 기록이다. 선발 QS가 가장 많은 SK가 12개, 2위 두산이 11개를 기록하고 있고 8위인 LG와 9위 kt가 5개와 3개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10일 마에스트리가 마산 NC전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승을 거두며 세운 QS가 유일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시즌 2승에 세번째 도전한 마에스트리가 KIA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호투를 펼치며 이런 갈증을 해소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긴 마에스트리는 이닝을 거듭할 수록 자신감이 붙는 모양새였다. 초반 불안했던 제구가 안정되며 KIA 타자들의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지난 주말 롯데 마운드를 난타하고 넘어온 KIA 타선의 자신감을 꺾는 호투였다.

6회까지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물려준 마에스트리는 자신의 시즌 2승과 팀의 두번째 QS까지 기록하며 기쁨이 두배가 됐다. 한화는 이날 3연패 탈출에 성공해 올 시즌 홈 2승을 신고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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