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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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아래' 비탈리 만스키 감독 "北, 주민 삶 폭력적으로 바꿔선 안돼"

기사입력 2016.04.26 16:01 / 기사수정 2016.04.26 16:1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북한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태양아래'(감독 비탈리 만스키)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언론 시사회에는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실제 북한 주민들과의 만남에 대해 "예술가에게 있어서 이런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대답이 정치적인 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는 정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익숙하다"고 답했다. 

이어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북한 주민의 삶을 폭력적으로 전쟁과 같은 수단으로 바꿔서는 안된다"며 "왜냐하면 북한 내의 주민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세계 모든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북한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과정은 오랜 기간 조심스럽게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스스로 국민들을 국제 사회에서 단절시킨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다. 만약 그 시스템이 바뀐다면 2~3대에 거쳐 정신적인 부분부터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약 60년 전 소련에서는 스탈린이 사망했다"며 "하지만 지금 러시아의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 속에 스탈린은 살아있다. 그 스탈린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문제는 오랫동안 북한 주민들의 머릿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태양아래'는 북한 정부의 완벽한 통제 속에 거짓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아낸 리얼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봉은 오는 27일.

true@xportsnews.com / 사진=THE픽쳐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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