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아는 형님' 최창수 PD가 그룹 아이오아이 섭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5일 아이오아이의 JTBC '아는 형님' 출연소식이 공식화됐다. 최근 레드벨벳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아는 형님'에 화제의 중심에 선 아이오아이의 출연은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는 형님' 연출을 맡고 있는 최창수PD는 아이오아이의 섭외와 관련해 "아이오아이는 화제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데뷔 전에 출연한 예능이 거의 없다. 물론 '슈가맨'에 나오긴 하지만 그것도 음악예능이고 그들의 예능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예능원석으로서의 가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서 "레드벨벳도 데뷔를 한지는 꽤 됐는데 이번에 '아는 형님'에서의 모습이 거의 팬들도 처음보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레드벨벳처럼 아이오아이도 예능감을 선보이는 가장 첫 무대가 되고 싶었다. 아이오아이의 예능감을 선점할 것"이라고 섭외이유를 밝혔다.
또한 "'아는 형님' 출연진들이 게스트들의 예능감을 끌어낼 자신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아이의 새로운 모습도 끌어낼 예정이다"라며 "아이오아이 편이 방송되는 주가 데뷔곡이 나오는 시기라 시의성도 맞아 떨어졌다"고 답했다. '화제성'이 무기인 '아는 형님'이 아이오아이와의 시너지로 더욱 반등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레드벨벳 편에서도 또 한번의 '포텐'이 터졌다. 사실 레드벨벳은 예능감과는 거리가 먼 그룹이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김희철마저도 걱정할 정도였다. 그러나 '아는 형님'과 레드벨벳의 만남은 신선하고 새로웠다.
최PD는 "김희철 뿐만 아니라 레드벨벳 팬들도 녹화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희철이도 녹화하고 나서 그들의 예능감을 인정했다. 레드벨벳에게 이렇게 숨겨진 끼가 많은지 몰랐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 뿐 아니라 앞서 출연한 솔비-홍진영, 강예원, 신소율 등도 출연을 했다하면 '레전드편'으로 등극하며 각종 '짤방'을 재생산시켰다.
최창수PD가 꼽은 '아는 형님'의 무기는 '편안함'이다. 그는 "학교컨셉으로 하니까 발견한 장점이 있다. 게스트들이 와서 자기 할말 다하고 갈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학교'라는 틀로 설정을 했기 때문에 모두가 동급생이 되어 반말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서 레드벨벳이 사실 강호동, 서장훈 앞에서 편히 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동급생이니 반말을 해야한다고 명확히 설정하고 가니까 도가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치고 받는게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아는 형님'은 여러 포맷을 거쳐 지금의 '학교컨셉'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존에는 '아는 형님' 멤버들끼리 프로그램을 꾸려 나갔지만 소위 '옛날사람'인 멤버들로 화제성을 얻기란 녹록지 않았다.
이에 여운혁CP가 '학교'라는 컨셉에 '아는형님' 멤버들은 재학생으로, 게스트는 전학생으로 설정해 새로움을 부여한 것이다.
그 기대효과는 정확히 일치했다. 특히 학교컨셉의 첫 게스트였던 솔비-홍진영 편의 여운은 아직도 짙다. 이에 대해 최PD는 "한 게스트도 빠짐없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한명만 꼽기 어렵지만, 굳이 꼽자면 홍진영-솔비가 이 컨셉을 처음에 잘 소화해주고 기틀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첫 게스트가 잘 안풀렸으면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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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