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욱씨남정기' 김선영이 구조조정 당했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12회에서는 구조조정 대상자로 자신을 지목한 남정기(윤상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조조정 대상 선정을 떠맡은 남정기는 자기 이름을 써서 옥다정(이요원)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다음날 회사 구조조정대상자 명단엔 한영미(김선영)가 적혀 있었다.
이에 남정기는 조동규(유재명)에게 "전 제 이름 썼다. 영미랑은 회사 허허벌판 시절부터 결혼, 돌잔치까지 같이 본 사이에 이러면 안 된다"라고 분노했고, 조동규는 "언제까지 봐줘야 해. 상황이 이러면 누군가는 나가야지. 자선사업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남정기는 "자선사업이요? 우리가 야근, 특긍 수당 칼같이 계산해서 달라고 한 적 있냐. 사장님이 자선사업가면 저희 직원들은 자원봉사자냐. 한과장이 2박 3일 동안 밤새가며 조문객 받은 건 돈 받자고 한 거냐"라며 "진짜 이러시면 안 된다. 사업에 돈이 다가 아니란 말이다"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조동규는 "앞으로 옥본 통해서 얘기해라. 회사가 질서도 없고 위계도 없다"라고 말을 잘랐다.
이어 옥다정에게 간 남정기는 "제가 책임지기로 한 건데 왜 바꾸냐"라고 화를 냈지만, 옥다정은 "남과장이 왜 책임지냐. 가장이잖아요. 회사 그만두면 가정 어떻게 지킬 거냐. 회사 나가도 괜찮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정기는 "안 괜찮다. 근데 회사 나가도 괜찮은 사람은 없다. 저도 안 되지만 다른 사람도 안 되는 건 마찬가지 아니겠냐. 함부로 버려도 되는 사람은 없는 거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결국 한영미는 짐을 챙길 수밖에 없었다. 한영미는 "찍소리 못하고 일만 한 게 내 잘못이다. 회사 사정 봐주느라 연차, 휴가 한번 제대로 안 쓰고, 십 년 장기근속 휴가도 반납하고 일한 거"라며 "누군 성희롱까지 하고 뻔뻔하게 회사 잘만 다니는데 난 끝까지 찍소리 못한다"라고 분노하며 회사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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