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이승환이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시기가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승환은 21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제야 여력이 조금 생겼다. 서울 지역은 거의 모든 지역 매진했으며, 18개 지방 투어를 돌며 이제는 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앨범 활동 중 다음 앨범은 3년 후 발매라고 말했던 것은 못 낼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동시에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기 위함이었다"면서 웃어보였다.
이승환은 "사실 이번 새 앨범이 대중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고 때문에 불안감이 있었다"면서도 " 음악이 조금 어렵더라도, 선배로서 책임감 있는 음반을 내야겠다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억 광년의 신호'는 큰 스케일과 정교한 구성이 공존하는 로우 템포의 모던 록 넘버로 이승환의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후(Fall to fly-後)' 수록곡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곡이다.
이승환은 직접 쓴 노랫말에 멀어진 상대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 그리고 그 감정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특히 마음의 거리를 문학적 표현을 사용, '광년(光年)'에 비유해 눈길을 끈다.
완벽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도 만만치 않다. 맷 챔벌레인(드럼)과 맷 비쏘넷(베이스), 켄 송(기타), 데이비드 데이비슨(현악편곡) 등 세계적 뮤지션과 호흡을 맞춘 것. 녹음은 미국 LA의 헨슨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으며 랍 치아렐리와 고현정 기사가 믹싱을,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마일스 쇼웰이 마스터링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승환 측은 "'10억 광년의 신호'는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리스너들이 '이승환의 명곡' 리스트에 새롭게 추가하기 충분한 곡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