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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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첫방①] '지성소생술', SBS 수목극 살릴까

기사입력 2016.04.21 06:45 / 기사수정 2016.04.21 00:1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지성은 침체에 빠진 SBS 수목드라마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0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 1회에서 지성은 연예기획사 이사 신석호를 열연했다.

지성은 첫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극중 지성에게 모든 것은 비즈니스였고 돈이었다. 소속 연예인 열애설을 돈으로 막는 것은 물론, 신인 작곡가의 곡을 소속그룹 잭슨의 멤버 지누의 자작곡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성공을 위해 폭주하는 악랄함도 지녔다.

평소 부드럽고 다정한 이미지의 지성과는 딴판의 캐릭터지만 그마저도 자신만의 색깔로 녹여내며 '지성표 신석호'를 살려냈다. 뻔뻔함부터 비열함, 마지막엔 참았던 눈물까지 쏟아내며 60분 동안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사실 '딴따라'는 연예계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부터 '모 아니면 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첫회 방송 후에도 아직까지는 진부한 스토리라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화제성만큼은 입증했다. 제작단계부터 지성의 합류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제작발표회 직후 뿐 아니라 첫방송 이후에도 포털사이트 1위를 지켜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믿고 보는 지성' 아래 그가 선택한 작품 '딴따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더구나 지성은 최근 KBS2 '비밀', MBC '킬미, 힐미'로 연이은 성공을 이뤘다. '킬미, 힐미'에서는 1인 7역을 소화해내며 MBC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연기대상 뿐만 아니라 최우수연기상, 10대 스타상, 네티즌이 뽑은 베스트 커플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연기력과 스타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연기로 최정상을 찍은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지난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성창 PD는 "지성의 신들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기대 바란다"고 자부했다.

특히나 '딴따라'는 지성이 새 밴드를 만들면서 생기는 꽃길 프로젝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지성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여주인공 혜리와의 17살 나이차를 극본하고 선보일 '케미'도 풀어야 할 과제다.

첫방송에는 KBS2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과도 맞붙었다. 5월부터는 MBC '운빨로맨스' 황정음과의 정면대결을 펼친다. 더구나 '딴따라' 전작인 '돌아와요 아저씨'는 마지막회까지 2.6%의 저조한 시청률로 조용한 퇴장을 했다.

하지만 막상 지성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작품에만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이 드라마 선택에 부담은 없었다. 정말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많은 걸 안겨주고 용기를 준 작품이다. 그래서 더 '딴따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이겨내야 할 고비들이 많은 상황에서, '지성소생술'이란 말이 탄생할 정도로 매 작품마다 심폐소생술을 하듯 살려낸 지성은 이번에도 '미(美)친존재감'으로 SBS 수목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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