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리, 롯데전 3⅓이닝 4자책 강판…2승 불발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시즌 2승은 오늘도 불발됐다.

마에스트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 10일 마산 NC전에서 첫승을 거둔 그는 15일 LG전에서는 3이닝 9실점(7자책)으로 난타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었다. 롯데를 상대로 다시 한번 2승에 도전했지만 3⅓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날 마에스트리는 한화의 '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을 띄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회부터 3점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신성현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어 김문호에게 우익선상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하고 말았다.

아두치에게도 적시타를 맞은 마에스트리는 2루와 3루 도루를 연거푸 허용했다. 이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로 한화는 1회부터 0-3 끌려가기 시작했다.

마에스트리는 2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문호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아두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불을 껐다.

3회 강민호에게 던진 높은 커브 실투가 솔로 홈런이 되며 4실점 한 마에스트리는 4회말 또 한번의 고비를 만났다.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와 2루 도루, 아두치의 내야 안타로 1사 주자 1,3루. 쉽지 않다고 판단한 한화 벤치는 투수를 장민재로 교체했다.

두번째 투수 장민재가 승계 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내 마에스트리의 실점은 6점,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마에스트리의 최종 기록은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6실점(4자책). 총 투구수는 8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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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