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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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죽음 때문에? 맥그리거 갑작스런 은퇴 이유 뭘까

기사입력 2016.04.20 15:08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갑작스럽게 은퇴 선언을 한 것을 두고 그 이유에 대해 추측이 무성하다.
 
맥그리거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젊을 때 은퇴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짧은 글을 남겼다. 공식 기자회견이나 성명을 낸 게 아니라 개인적인 공간인 SNS에 남긴 글이라 진위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UFC는 7월10일로 예정된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미 맥그리거의 은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0일 미국의 포브스, ESPN, ABC뉴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은 맥그리거가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현재 UFC 페더급 챔피언이며 지난해 12월 13일 경기에서는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TKO로 쓰러뜨려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그러나 지난 3월 웰터급 경기에서 네이트 디아즈에 충격패를 당했다. 맥그리거는 오는 7월 디아즈와 리턴 매치를 할 예정이었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자마자 갑작스러운 복병에게 덜미를 잡혔고, 부담스러운 맞대결을 또 한 번 치러야 하는 게 힘든 상황이었던 건 분명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맥그리거가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결정적인 이유는 동료의 죽음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맥그리거의 동료 격투기 선수인 주앙 카르발료가 경기 도중 뇌진탕을일으켰고, 이후에 결국 사망했다. 맥그리거는 바로 그 경기를 링사이드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ESPN은 “맥그리거는 지난주 카르발료에 대한 추모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있다. 그 글에서 맥그리거는 ‘자신이 사랑했던 일을 한 사람이, 그리고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싸워왔던 사람이, 그 모든 것을 빼앗긴 것을 보는 게 마음이 찢어진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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