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제69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이 자리한 가운데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비경쟁작 라인업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연 감독의 '부산행'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재난 상황에서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작품. 공유, 마동석, 정유미,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앞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으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며 세계적 비주얼 마스터의 명성을 확인한 바 있는 연 감독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최고의 작품들이 선정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부산행'을 올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부산행'에 앞서 이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작품으로는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표적'(2014), '오피스'(2015) 등이 있다.
연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는 영광을 가지게 돼 기쁘다. 영화제 측이 '부산행'이 내포하고 있는 장르적인 재미와 메시지를 잘 봐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작품들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호평과 흥행을 거둔 바 있어 개봉을 앞둔 '부산행'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행'은 올 여름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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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