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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감독의 믿음을 끝내기로 보답했다

기사입력 2016.04.14 08:22 / 기사수정 2016.04.14 09:0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정규시즌에 대타로 출장해 끝내기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팀의 연패를 끊었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 입어 시애틀은 텍사스에 4-2로 승리했다.

팽팽한 승부였다. 시애틀과 텍사스는 2-2로 맞선 상황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5연패 늪에 빠져있는 시애틀은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10회말 2사 1루 끝내기 찬스, 시애틀의 벤치는 아담 린드의 타석에 이대호를 기용하며 승부를 걸었다. 상대 투수는 강속구 투수인 좌완 제이크 디크먼이었다.

이대호는 디크먼의 초구 97마일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볼카운트 0-1를 기록했다. 이후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2구 95마일 속구에 배트를 돌렸지만 파울이 됐다.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 그러나 이대호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고, 3구 97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그래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이대호의 경쟁자인 린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그의 시즌 타율은 9푼5리. 올 시즌 린드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좌투수뿐 아니라 우투수에게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0회말 끝내기 상황에서 시애틀의 벤치는 린드가 좌완 투수의 강속구를 상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고, 이대호를 대타로 출장시켰다. 그리고 이대호는 벤치의 믿음에 보답하며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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