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작전지에서 총상을 입은 뒤 실종됐으나 송혜교와 재회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유시진(송중기 분), 강모연(송혜교)와 달리 점점 더 갈등이 깊어지는 서대영(진구)와 윤명주(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영과 명주는 함께 식사를 했다. 명주는 밥을 먹고 자리를 곧 뜨겠다고 말하며 할말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영은 할 말이 없고 그저 마른 명주를 밥 먹이기 위해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주는 대영에게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되물었다. 대영이 명주를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려는 듯한 모습에 명주는 자신이 아버지를 보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다음에 만날 때는 헤어질 것인지 말 지를 답하라고 덧붙였다.
이후 서대영은 유시진과 함께 장기간 작전에 투입되게 됐고, 전역명령은 후임자 인수인계가 된 뒤 처리하기로 미뤘다. 윤중장(강신일)은 전역명령을 뒤로 미루며 서대영에게 돌아오면 차를 두 잔 내주겠다고 답하며 자신이 서대영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좀 오래 가게 됐다. 지금밖에 시간이 안날 것 같아 얼굴을 보고 가려고 한다"고 모연을 찾아왔다. 세 달이나 걸린다는 말을 전했고 시진은 "다른 놈이랑 술먹지 말라"고 강조했다. 모연은 "안그럴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된다"고 자신도 모르게 약해진 모습을 드러냈고, 시진은 그를 포옹하며 다치거나 죽지 않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 계절만 잘 보내라. 계절이 바뀔 때쯤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시진이었지만, 계절이 바뀌어도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없는 시진에게 모연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모연은 고무신 카페까지 가입하며 시진을 기다렸다. 모연은 명주와 함께 술을 마시기도 하며 두 사람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 사이 파견 현장에서 시진은 민간인을 구조하고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총을 맞고 말았다. 이어 현장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 작전지에서 유시진과 서대영의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는 소식을 접한 모연과 명주는 큰 충격에 빠졌다. 시진이 작전 나가기 전 유서를 작성했고 해당 유서는 모연에게 전달됐다.
윤중장 또한 명주에게 서대영의 유서를 전달했다. 명주는 윤중장을 원망하며 화해도 하지 못하고 그를 보낸 것에 대해 고통스러워했다. 울고 있는 명주에게 모연도 달려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달라고 말했지만 이내 주저앉았다.
두 사람의 전사 소식 이후 명주와 모연은 조용히 일상생활을 이어나갔다. 명주는 우르크로 다시 파병 가게 됐다. 모연은 몇 날 며칠을 숙직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일에 신경을 쏟았다. 명주는 우르크 팝여에 앞서 모연을 만나 함께 술을 마셨다. 모연은 유 대위와 서 상사의 첫 만남에 대해 궁금해했고 이에 대해 명주가 이야기를 털어놨다. 과거 서대영은 유시진에게 윤명주와의 만남을 말하기 위해 그와 만나게 됐고, 두 사람은 언제나 한 편이 되기로 약속하기도 했던 것.
어느새 시진의 기일이 됐고, 이를 잊지 않으려 모연은 봉사활동을 떠났다. 우르크로 떠난 명주는 라면을 먹으면서도 서대영을 떠올렸다.
모연의 해외봉사활동 도중 갑자기 무전이 왔고, 모연이 시진에게 보냈던 메시지들을 모두 읽음이 떴다. 모연이 뒤를 돌아보자 저 멀리서 시진이 다가왔고 두 사람의 재회를 그려내며 해피엔딩을 기대케 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오는 14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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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