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격전에서 승리하며 SK의 5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21일 경기부터 SK전 3연승을 이어온 KIA는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춘 SK는 시즌 전적 5승 5패로 나란히 승률 5할이 됐다.
경기 초반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KIA가 먼저였다. KIA는 2회초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김주형의 솔로 홈런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2아웃 이후 백용환도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2회초에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가 2회말 곧바로 4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되는 1사 2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타격전은 3회에도 계속됐다. KIA가 3회초 브렛 필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자 SK가 달아났다. SK는 3회말 선두 타자 조동화가 KIA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출루한 후 정의윤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6-4 재역전을 일궜다.
KIA도 이어진 4회초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주형이 윤희상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포를 날리며 1점차를 유지했다.
KIA가 다시 리드를 쥔 것은 6회초. 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 김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홍구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1아웃 이후 김민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7-6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초와 8회초 KIA의 만루 찬스가 두차례나 무위에 그쳤고, SK도 8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일찍 강판됐다. KIA 선발 임준혁은 2⅔이닝 5피안타(2홈런)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물러났고, SK 선발 윤희상도 3이닝 5피안타(4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강판됐다.
KIA의 두번째 투수 한기주는 3이닝 무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2012년 4월 11일 삼성전 1이닝 무실점 구원승 이후 1462일만의 승리다. 9회말 1아웃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한 최영필은 자신이 경신한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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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