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유시진 대위와 강모연 교수는 역시나 달랐다. '태양의 후예'의 '송송커플'의 훈훈함은 또 다른 의미로 안방극장을 넘어 섰다.
송중기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한 한국관광 홍보 모델로 선정됨과 동시에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체부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 송중기를 모델로 광고를 제작,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송중기는 지난 11일에는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의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한식 전시관과 체험관을 둘러보고 약과 만들기를 체험하는 등 ‘발로 뛰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함께한 박 대통령은 송중기에게 "군 생활을 마치고 최고의 한류 스타로 거듭난 모습을 보니 반갑다. 바쁜 와중에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시점에 관광 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주셔서 잘 될 것 같다. 아주 든든하다"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송중기가 홍보대사로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면, 송혜교의 경우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미쓰비시의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3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인 10만 명 이상을 강제 징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피해자들에게 사과 및 배상을 실시하지 않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송혜교는 최근 미쓰비시의 광고 제안을 받고 검토하던 중 해당 회사가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으로 대표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결국 전범기업의 얼굴이 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억대의 광고를 물리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송혜교는 앞서 서경덕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도 펼쳤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넘보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송송커플'의 남다른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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