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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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볼티모어, 입지 못 넓히는 김현수

기사입력 2016.04.12 07:40 / 기사수정 2016.04.12 08:2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소속팀은 개막 6연승을 질주했고, 포지션 경쟁자들은 승승장구 한다. 김현수(28,볼티모어)에게 좀처럼 많은 기회가 오지 않는 이유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이름은 출전 명단에 없었다. 

예고했던대로 11일 경기에 선발 출장해 내야 안타 2개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다음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볼티모어는 보스턴과의 팽팽한 승부 끝에 9-7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가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6-6의 스코어가 8회말까지 이어졌다. 

그러던 중 9회초 크리스 데이비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9회초 홈런으로 3점차 여유있는 리드 상황에서 9회말 대수비 출장도 예상됐으나, 쇼월터 감독은 좌익수 트럼보를 빼고 김현수 대신 애덤 존스를 투입했다. 

포지션 경쟁자들의 승승장구도 김현수의 '빅리그 적응기'를 더 험난하게 만들고 있다.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온 조이 리카드는 개막 이후 6경기에서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고 있다. 홈런 1개 포함 22타수 9안타 3타점으로 타율이 4할9리다. 

다른 외야수들도 성적이 좋다. 마크 트럼보가 10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4할1푼7리로 맹타를 휘둘렀고, 애덤 존스와 놀란 레이몰드도 공격 성적이 나쁘지 않다. 

더욱이 개막 후 6연승을 질주 중인 팀 성적도 김현수에게 불리한 작용을 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주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는 12일 보스턴전에서 홈런 1개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화력에 불을 붙였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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