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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5'종영] 이수정X안테나가 준 반전의 묘미, 그리고 2%의 아쉬움

기사입력 2016.04.11 03:11 / 기사수정 2016.04.11 03:1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어느덧 다섯 번때 'K팝스타'가 탄생했다. 심사위원 최초 300점 만점으로 반전을 일궈낸 주인공은 이수정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는 안예은과 이수정이 최종에 올라 맞대결을 펼쳤고 최종 우승은 이수정이 차지했다. 이수정은 안테나 뮤직을 택했다. 

이날 방송은 1,2라운드와 특별 공연들로 꾸려졌다. 1라운드는 자유곡 미션이었다. 안예은은 자신의 자작곡을 들고 나왔고, 이수정은 팝이 아닌 국내곡 김광진의 '편지'를 선곡해 관심을 끌었다. 안예은이 284점, 이수정이 277점을 받으며 이수정은 다소 불리해 보였다. 

반전이 일어난 것은 2라운드 미션곡 경연에서였다. 두 사람이 과거 미션에서 불렀던 곡을 서로 바꿔서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에서 안예은이 YG 양현석 대표에게 100점을 받으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이수정은 'K팝스타5' 사상 최초로 300점 만점을 받으며 단숨에 상황을 바꿔놨다. 끝내 최종 우승은 이수정이 차지했다. 

'K팝스타5' 결승전은 경쟁이 아닌 하나의 축제처럼 마무리 됐다. 뛰어난 경연을 선보인 두 참가자와 'K팝스타' 출신인 샘 김의 데뷔 무대가 어우러졌다. 단순히 프로그램의 출연과 우승 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곳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 등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심사위원인 박진영이 선보인 '살아있네' 무대도 흥미로웠다. 박진영만이 할 수 있는 '자화자찬'의 가사지만 'K팝스타' 참가자들에게는 꽤 의미심장한 가사였을 터. 마지막에 윤복희와 참가자들이 함께한 '여러분' 무대도 감동적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심사위원 유희열의 안목이 돋보였다. 결승까지 올라온 안예은은 유희열이 발굴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색이 진하다는 이유로 예선에서 탈락할 뻔 했던 그는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TOP10에 들었던 우예린도 마찬가지다. 유희열이 골라낸 원석들은 아티스트로서 자질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은 10%대를 줄곧 유지했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앞선 시즌들에 비해서 온라인에서의 화제성은 분명 떨어졌다. 악동뮤지션, 박지민, 이하이 등과 같은 압도적인 화제성을 지닌 참가자도, 그러한 화제성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점은 숙제다. 여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그렇듯 시즌이 다섯 번째를 맞이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자, 앞으로 'K팝스타'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염두에 둬야할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요일이 좋다'는 'K팝스타5' 종영 이후 '판타스틱 듀오'가 오후 4시 50분 부터 방송되며 '런닝맨'은 오후 6시 20분으로 편성이동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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