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이 1년 여의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8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싶었다. '블러드' 종영 이후 오랫동안 결혼계획을 세웠다"며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오는 5월 21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인연의 시작은 지난 해 4월 종영한 KBS 드라마 '블러드'다. 극중에서 뱀파이어 외과의사와 간담췌 외과 전문의를 연기한 이들은 연기력 논란에 휩싸일 당시 서로를 의지해 함께 극복한 것으로 알려진다.
함께 역경을 이겨내며 애틋해진 안재현과 구혜선은 극 중반부터는 한층 자연스러운 연기와 케미를 뽐냈다. 결코 연기가 아니었던 것.
'블러드' 종영 이후 연인으로 거듭난 이들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도 동반으로 참가해 수상자들을 축하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후 3월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 떠올랐다. 결혼을 공식인정하기까지 '결혼설'에 휩싸였지만 양측 모두 "배우 사생활"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 됐다. '블러드'가 이어준 인연이 '결혼'이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스몰웨딩 형식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예식에 들어갈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결혼식 당일에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혼례를 대신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이 결혼하는 날은 '부부의 날'이기도 해 더욱 특별하다. 기부 또한 이날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결혼에 임하는 두 사람의 진심과 감사함이 전해지는 대목이다.
한 작품으로 끝날 수 있는 드라마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다. 만남부터 연애, 결혼까지 참 아름다운 인연이다.
한편 드라마에서 인연을 맺어 결혼까지 골인한 대표 '연예계 부부'로는 지성-이보영, 연정훈-한가인, 인교진-소이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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