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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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콘서트 아닌 '리사이틀'…왜?

기사입력 2016.04.07 14:33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기타' 공연이 서울에서 시작된다. '목소리와 기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모토 아래, 2010년 처음 시작된 '목소리와 기타' 공연. 올해에는 계절별로 다른 도시, 다른 공간에서 연작 공연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타이틀 '서울.'은 서울 종로구의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5월 13일과 14일 , 15일까지 총 3회로 진행된다. 13일 공연은 오후 8시, 14일과 15일 공연은 각각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올해의 '목소리와 기타' 공연은, 특이하게도 콘서트(concert)가 아닌 '리사이틀(recital)'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흔히 '독주회'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어원대로라면 시나 문학작품 등을 읊조리는 '낭송회'를 말하기도 한다. 안테나의 수장이자 루시드폴의 음악 선배 유희열의 말처럼, '루시드폴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가사를 낭송'하는 아티스트이기에 적절한 표현이라 할 만하다.
 
이번 '낭송회'를 위한 공간도 특별하다.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JCC 문화센터 안에 위치한 콘서트홀은 도쿄 산토리홀, LA 디즈니콘서트홀 등 세계 유명 공연장의 음향을 담당했던 일본의 나카다 어쿠스틱스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177석의 작지만 최강의 음향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이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이 솔로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고, 여름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 '목소리와 기타'에도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조윤성은 세계 재즈 영재들의 산실인 몽크 인스티튜트(Thelonius Monk Institute of Jazz)에서 허비 행콕, 웨인 쇼터 등의 주목을 받은 젊은 거장이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늘 함께 음악적 동반자로 지내온 두 사람의 목소리와 기타 그리고 피아노가 만들어낼 감동의 순간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기타-서울.' 의 티켓은 7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독점 판매된다.
 
music@xportsnews.com / 사진=안테나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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