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등판' 윤성환, 통산 100승으로 알린 복귀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35)이 통산 100승을 거뒀다.
 
윤성환은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10월 윤성환은 안지만과 함께 해외 원정 불법도박 혐의를 받았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경찰 수사도 좀처럼 진척이 없으면서 이들은 마운드에 쉽사리 오르지 못했다. 보다 못한 류중일 감독은 "선수 생활을 위해서라도 이들을 마운드에 올려야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들 역시 지난 3일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윤성환은 통산 99승을 거두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통산 25번째 100승 투수가 된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날 경기는 윤성환에게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윤성환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h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비록 2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했지만, 타자들도 윤성환을 도와줬다. 이날 삼성 타선은 6회까지 11점을 몰아치면서 윤성환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결국 윤성환은 6이닝 4실점이라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거뒀지만 뒤이어 올라온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윤성환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자신의 100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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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