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의 '고추' 발언이 문제없음으로 결론났다.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에서는 2016년 제 13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회의에 부쳐졌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돌아와요 아저씨' 8회에서는 한홍난(오연서 분)이 차재국(최원영)에게 "사랑받지 못한 자는 화를 낼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아니냐. 꼭 남 탓을 하지, 모자란 남자들이"라는 말과 함께 "고추잡고 반성하든지, 목숨을 끊든지 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특별위원회 및 심의위원들은 오연서의 몸에 남자 김수로의 영혼이 들어있음을 고려했고 '고추'라는 단어가 지나가듯이 한 번 사용됐다는 점을 들어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제작진은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대 남자의 구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표현으로 성기를 표현하는 단어 선택을 한 점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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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