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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DAY6, JYP의 밴드로 살아가는 법

기사입력 2016.04.04 13:15 / 기사수정 2016.04.04 12:4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첫번째 밴드 DAY6(데이식스 / 성진, Jae, YoungK, 원필, 도운). 지난 해 9월 발표한 데뷔앨범 'The Day'에 이어 지난 달 30일 발표한 'DAYDREAM'을 통해 선보인 12곡의 노래는 버릴 것 없이 수려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썩 좋은 노래를 만들고 연주하는 데이식스가 이번 앨범을 통해 첫 방송활동 기지개를 켰다. 7일 Mnet '엠카운트다운', 8일 KBS 2TV '뮤직뱅크, 10일 SBS '인기가요'에서 무대를 꾸며 대중에 제 음악을 알리기 시작한 것.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8일 데이식스를 만나 이번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노선 변경과는 무관하다. 공연과 버스킹은 그대로 진행하되 대중에게 데이식스의 음악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공연장에 오고 싶게 만드는 무대"를 선보여 잠재적 관객을 끌어들이고 싶다는 것이 데이식스의 당찬 포부다.
 
이전 앨범과 비교했을 때, 이번 앨범 'DAYDREAM' 수록곡 전곡은 데이식스 멤버들이 더욱 하고 싶었던 멜로디, 원해온 사운드로 구성됐다. 영케이와 성진은 "저번 앨범은 미디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리얼 밴드 사운드다. 우리가 라이브로 구현하기도 더 편한 노래일 뿐더러 원했던 사운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노래에도 깊이가 생겼다는 부가 설명 따라왔다.
 
타이틀곡은 영케이와 원필이 참여한 '놓아 놓아 놓아'로, JYP엔터테인먼트 내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타이틀곡이다. 영케이는 "수록곡 전부 타이틀곡을 노리고 쓴 노래들이다"며 곡 퀄리티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정과 자신감 있는만큼 타이틀에 선정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없단다.
 
타이틀곡 선정 이후 앨범 트랙이 구성됐다. 첫 임팩트를 강하게 줄 수 있는 'First Time', 그 다음은 팝스러운 'Blood',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세번째 트랙에 타이틀곡을 배치했고 그 다음 곡은 타이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Sing me', 분위기 반전을 일구는 '바래', 마지막 임팩트와 여운을 동시 남기는 'hunt'가 그것이다. "공연 세트리스트라 생각하고 이번 앨범 전체를 들어달라"는 당부다.
 
조합마다 나오는 음악색이 다르다는 것도 데이식스만의 특별한 음악색이다. 멤버들이 서로 다른 조합으로 뭉쳤을 때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 알려주기 위해 곡마다 참여 멤버들의 이름을 직접 올렸다는 설명.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의 밴드', '아이돌 밴드'라는 수식어는 그들의 음악을 단숨에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아이돌 밴드'로 불려 온 선배 밴드들도 이같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소신은 확실했다. "우리가 아이돌 밴드라 불리는 건 사실"이라 입을 연 성진은 "하지만 우리가 음악적으로 떳떳하면 문제 없다. 직접 연주하고 노래도 하고 음악도 만드는 지금의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 말했다. 영케이 역시 "우리 데뷔가 오래 걸린 것도 좋은 밴드가 되기 위한 준비 기간 때문"이라 덧붙였다.
 
그렇다면 막 대중에게 제 노래를 알리기 시작한 데이식스는 어떤 평가를 받고 싶어할까. 성진과 영케이는 "직접 음악을 하다보니, 우리 이름만 들어도 '좋겠지'하는 기대감이 들었으면 한다.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평가를 바란다"고 말했고, Jae는 "'진짜 밴드'라는 평가를 바란다. 콜드플레이, 더 스크립트 등의 밴드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도운은 "음악, 연주, 노래 모든 면이 성장해가는 걸 보여드리는 밴드가 될 것"이라 말했고, 원필은 "대한민국 가요시장에선 밴드 음악이 주류가 아니다. 밴드 음악을 주류로 올려 많은 실력자들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밴드 음악을 향한 애정을 강조했다.
 
"더 하고 싶은 얘기 없냐"는 질문에 막내 도운이 손을 들었다. 시선이 집중되면 얼굴이 붉어진다는 도운은 눈 주변까지 새빨갛게 변한 채 "우리는 계속 커갈 것이다. 음악과 연주 모두 계속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항상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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